- 교육과정 5 -

"삶에 바탕을 둔 인지교과 배움"

맑은샘학교의 인지교과는 일놀이와 글쓰기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삶을 위한 배움으로 구성합니다. 따라서 일놀이와 글쓰기로 교과통합을 끌어내며 건강하게 앞날을 열어갈 실력을 쌓는 배움을 교육과정에 담고 있습니다.
수학 문제풀이, 과학 지식, 역사·외국말 공부가 외우기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삶을 가꾸는데 필요한 배움으로 인지교과를 구성해 시간표에 담습니다.
삶을 가꾸는 수학, 호기심과 관찰이 살아있는 과학, 나와 우리를 둘러싼 고장과 사회를 찾아가 현장에서 느끼고 배우는 역사와 지리가 통합된 사회,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외국어 공부가 되도록 돕습니다.
삶을 위한 교육, 삶을 위한 학교에서 필요한 배움을 스로 경험과 책에서 찾고 만들어가며, 일과 놀이로 앎과 행함이 통일된 조화로운 인지교과를 추구합니다.

수학
삶의 줏대를 세우고 잣대를 기르는 공부입니다. 전체를 보는 눈을 기르고 균형과 조화를 배우며 문제 해결 힘을 기릅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공부로 삶에 바탕을 두고 공부합니다.
(책상 만들기, 못줄 만들기, 선그리기, 집짓기, 사과 잘라 나누어 먹기, 호박 가르고 씨앗 세기)

과학
어린이는 과학자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이 살아있는 공부입니다. 우리 둘레의 자연, 생태, 여러 현상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관심을 갖으며 삶에 바탕을 두고 따로 교과로 두기보다는 여러 교과와 이어서 합니다.
(생태과학, 기후학교, 절기, 실험과학, 몸과 학, 천문학, 쓰레기와 환경, 생활과학)

우리나라 알기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과 뿌리, 자신들과 가깝게 관계를 맺고 있는 환경과 경제,  지역, 사회부터 우리나라와 세계를 배웁니다. 5, 6학년에는 특별한 과목으로 편성해 다른 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웁니다.
(사회, 지리, 역사, 세계사)

영어
다른 나라 문화를 알아가는 것을 바탕에 둡니다. 삶이 있고, 생각을 넓히는 공부여야 합니다. 일과 놀이로 실력을 높이는 즐거운 배움으로 가져갑니다. 다른 나라말과 문화를 배우되, 어린이 말버릇을 해치지 않도록 합니다. 구체 우리말과 생각을 잡아먹지 않도록 합니다.
(음식 만들기, 영화보기, 문화 겪어보기)

인지교과 배움 들여다보기_수학
재미있는 수학 공부 "시에르핀스키삼각형 만들기"

시에르핀스키 삼각형(sierpinski triangle)은 1971년 폴란드 수학자 시에르핀스키가 만든 삼각형이다. 정삼각형 세 변의 중점을 이으면 정삼각형 안에 작은 정삼각형이 만들어지는데, 이 작은 정삼각형을 제하고 남은 정삼각형에 같은 작업을 무한히 반복해서 얻는 도형이다.
시에르핀스키 삼각형 만들기를 통해 자와 컴퍼스를 이용한 정삼각형 작도한 것을 배운 것을 활용하고, 그 속에 숨은 규칙을 찾아내고 프렉탈의 기본 개념을 알도록 한다. 또한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을 통해 분수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기도 하다. 정확하게 그리고 역정삼각형을 빼고 색을 칠하면서 조화와 균형과 규칙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정사면체 종이접기를 해서 입체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매달아 두고 자주 보도록 하면서 수학 상력을 더 키워갈 수 있도록 공부 방향을 잡았다.
시에르핀스키 삼각형 공부는, 한 가지 공부에 여러 가지 개념을 잡아갈 수 있고, 작도를 하고, 색칠을 하고, 종이를 접고, 분수와 큰수를 공부할 수 있어서 일과 놀이와 예술이 합쳐진 통합교육을 할 수 있어 일과 놀이를 통합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맑은샘학교 공부에 알맞다.

인지교과 배움 들여다보기_과학
날로 알찬 알찬샘의 "실험과학 공부"

고체, 액체, 기체, 혼합물의 분리를 리코타 치즈를 만들며 배워보자!
미리 활동지를 채비해야지요. 고체가 무엇인지 뭔지, 액체는 뭔지, 기체는 뭔지, 혼합물은 뭔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린이들끼리 고체의 종류, 액체의 종류, 기체의 종류, 혼합물을 글쓰기 공책에 정리해
보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 뒤에 리코타 치즈를 만들면서 들어가는 액체, 고체를 알아보지요.
여러 재료가 섞여 혼합물이 된 치즈에서 액체(유청)과 고체(치즈 덩어리)를 분리하며 혼합물의 분리까지 공부를 합니다. 다 만들면 글쓰기 공부로 치즈 만드는 법을 설명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봅니다.
무엇이든 입으로 들어가는 공부가 가장 재미있는 공부지요. 열심히 실험하고 공부했으니 레몬즙도 먹어보고 우유도 먹고 생크림도 먹고 치즈도 먹어보며 맛도 견주어 봅니다.
하얀 솥 만들어서 이 학년도 주고 저 학년도 주고 선생님들이랑도 나눠먹고 집에 가져가서 어머니 아버지께 자랑하라고 재료를 많이 썼는데, 고작 나온 건 제 손바닥 만 한 하네요. 집에서
다시 만들어 드셔보시라는 큰 뜻으로 여겨주셔요. 혹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학교에 있는 알찬샘 어린이들에게 물어봐 주세요!

인지교과 배움 들여다보기_영어
맛있는 "일놀이 영어"

올해 첫 쿠킹클래스 시간이다. 지난주에 저마다 가져오고 싶은 음식 재료를 정했는데 다들 잘 챙겨왔다. 학교에서 음식 재료를 모두 준비하도록 해야 하는데 늘 집마다 가져오는 부담이 있어 안타깝다. 다음번에는 달리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놀이 영어 수업 가운데 어린이들과 자주 하는 음식 수업은 음식을 만들며 영어를 익히는 시간이다.
먼저 음식 만들기에 필요한 표현을 익히고, 음식 재료를 묻고 답하고, 간단한 노래를 부르고, 음식 만들 때 쓸 동작 말을 반복해서 영어로 말해본다. 물론 11기 졸업생들까지 모두 음식 영어 시간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가장 크다고 했다. 크림 스파게티와 토마토 스파게티가 정말 맛있다.
저녁에는 영어교육 간담회를 6학년 부모님들과 했다. 동기부여와 흥미가 살아있는 영어를 위해 선생이 애쓸 게 많다. 다른 나라 말 글이 삶에서 살아나려면 일정한 영어 학습 방법은 흥미를 넘어 듣고 말하는 게 익숙한 과정을 거치려면 어려운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마다 받아들임이 다르니 또 다르게 다가야 할 수 밖에. 챙기고 살필 게 많지만 언제나 현실은 할 수 있는 만큼부터다. 다른 나라 말과 글은 아이들 삶에서 멀리 있지만 재미나게 익힐 수 있도록 챙길 게 많다.